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민찬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이재명, 윤석열 후보 매일 경쟁인데, 이번엔 뭘까요?<br> <br>'셀프 디스' 경쟁입니다. <br> <br>스스로 약점을 드러내 웃음과 공감을 얻으려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셀프 디스 하면 쿨해보이긴 하죠. 어떻게 하는지 볼까요?<br> <br>윤석열 후보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어제 윤희숙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'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' 출범식에 깜짝 참석했습니다. <br><br>[윤희숙 / '내기대위' 위원장 (어제)]<br>꼰대 이미지 굉장히 크답니다 지금. 인정하십니까?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아~인정합니다. 아~ 쿨하게 아임 꼰대.<br> <br>[윤희숙 / '내기대위' 위원장 (어제)]<br>'내가 검찰에 있을 때~' 이런 얘기 좀 그만하라는데요?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아…. <br><br>[윤희숙 / '내기대위' 위원장 (어제)]<br>듣기 싫대요. 2030이. 괜찮으세요? 하실 수 있으세요?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우리 젊은 사람들이 하라면 해야지. <br> <br>[윤희숙 / '내기대위' 위원장 (어제)]<br>2030이 우리 후보님에게 갖고 있는 매우 안 좋은 이미지가 '술 억지로 권하는 부장님'이랍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그래요?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아, 진짜 왜 이렇게 억울한 일만 있나 이거. <br><br>Q. 억울하다면서도 싫지는 않은 표정이네요.<br> <br>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. <br> <br>이재명 후보는 더 일찌감치 셀프 디스를 선보였죠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4일)]<br>제가 출신이 비천합니다.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옵니다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1일)]<br>청년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했고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꼰대구나 나도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달 26일)]<br>이재명이 부인을 때려서 눈이 이렇게 됐다는 얘기를 해도 처벌받지 않는 자유로운 나라가 됐습니다.<br> <br>두 후보 모두 비호감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국민들은 셀프디스가 필요 없는 정치를 더 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.<br><br>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쓴소리는 표?' 여야 모두 쓴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. 쓴소리가 표에 도움이 되느냐 내부 논란도 있고요<br> <br>네, 한동안 '이재명 띄우기'와 '알리기'에 나섰던 민주당 내에서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전두환 옹호 발언이 촉발한 분위기입니다. <br><br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공을 논할 자격이 없는 분이시죠. (이재명 후보의)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강병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어제, KBS 라디오,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불필요한 말씀을 하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러고보니,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는 방안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죠.<br> <br>이 후보의 전두환 발언을 처음 비판했던 이상민 민주당 의원, 오늘은 '이재명의 민주당'이라는 핵심 전략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주요 이슈를 두고 당과 소통이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[이상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KBS 라디오,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중요한 정책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가 않습니다. 대선 후보라 할지라도 당내 의견을 먼저 수렴을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.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. <br><br>Q.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의 쓴소리, 내부 반응은 어떻습니까.<br><br>이 후보 지지자들은 불편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상민 의원 SNS에는 "내부 총질한다", "국민의힘으로 가라" 같은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><br><br><br>그럼에도 이 의원은 "국민에게 표를 얻으려면 국민 기준에 맞는 언동을 해야 한다"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에서는 누가 쓴소리를 했습니까?<br> <br>홍준표 의원인데요. <br> <br>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"결혼 전 일이라 문제 없다"는 윤 후보 측 설명이 있었죠. <br><br>홍 의원은 "그렇다면,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의 전과 4범도 용서해야 하냐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신인규 부대변인도 "내로남불은 안 된다"고 쓴소리를 했습니다.<br> <br>가까운 사람들의 쓴소리 당장은 듣기 싫고 거북할 수 있겠죠.<br><br> <br> <br>하지만 이 정도도 수용하지 못하는 대선후보라면 국민 목소리는 들을 수 있을까요. (경청해요) <br><br>Q. 쓴 약이 몸에 좋은 법이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
